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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애인종합복지관 작성일 2011-11-15 00:00:00
제 목 [진안신문] 10월의 마지막 밤 공연이 우리들에게 전해주는 여운
10월의 마지막 밤 공연이 우리들에게 전해주는 여운
세상읽기
배인재 진안군장애인복지관 관장

2011년 11월 07일 (월) 13:33:48 진안신문 webmaster@janews.co.kr


이 곳 진안으로 삶의 거처를 옮기고 두 달의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갔습니다.
그동안 용담호변 작은 마을에 가족의 보금자리도 새롭게 꾸미고, 매주 지인들의 입주축하 방문과 손님치례와 복지관 바자회로 맑은 정신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갑자기 차가워진 공기보다 혹독하게 매서운 겨울나기 차비에 주말마다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도시를 떠나와 농촌의 전원생활에 만족한다고 하지만, 사람이 밥만 먹고는 행복해 질 수 없는 문제이기에 10월의 마지막 밤은 문화 활동에 참여하기로 가족들끼리 마음먹었습니다.
 
마침 불가리아 슈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한국투어 중 우리지역을 찾아와 공연을 한다는 소식에 간단히 저녁 요기를 하고 문화원으로 달려갔습니다. 과연 150년의 전통과 역사의 명성에 흠되지 않게 오케스트라의 하모니와 앙상블은 감미롭고 원숙했습니다.
특히, 청춘의 때에 용담중학교에서 음악교사로 한 때 교편을 잡으셨던 강민석 지휘자의 혼신의 리드는 청중을 압도했고 그 열정과 교감은 그 자체로 빛났습니다. 특히, 바이올린 신동 이은서양의 전율이 이는 연주는 박수갈채를 듬뿍 받았고, 테너와 메조 소프라노의 수준 높은 노래는 무대의 격조를 한결 더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군립합창단원들의 피날레 무대는 10월 끝 밤 공연의 대미를 장식하는 데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청연하였습니다.
 
이곳 진안에서 수준 높은 무대가 마련되어 음악적 감수성을 한참 키워가는 학생들에게는 크나큰 격려와 자극이 된 것이나, 많은 군민들이 늦은 시간까지 자리를 지켜주고 이방 음악인들을 환영하고 격려하는 연주를 통하여 참석한 청중들을 하나로 만들어 가는 데 손색이 없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었으리라 생각됩니다. 많은 감동과 함께 막을 내린 문화공연에 서 출발한 몇 가지 여운을 통해서 몇 가지 숙제를 제기해보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 군은 문화자원의 수가 전국 평균 173개의 6분의 1수준인 29개로 매우 열악한 상황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화공간은 총 15개소이지만 이중 복지회관이 11개소이고, 도내 완주군, 임실군과 함께 공연장이 설치되지 않은 지자체입니다. 군민회관, 문화원, 전수회관이 위치해 있지만 격식 있고 품격 있는 문화공연 활동을 진행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 십 명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앉아서 연주할 수 있는 안정적이고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지 못한 무대에서 연주하는 모습은 청중에서 이를 지켜보는 군민들에게 다소나마 미안함과 마음의 불편함을 안겨주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둘째, 군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화 인프라의 구축에 있어서도 효율성과 실용성을 감안한 계획들이 마련되고 집행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웃의 어느 지자체는 몇 년전에 공연장, 영화관, 체육관, 수영장 등의 복합기능을 갖춘 문화의 전당(컴플렉스)를 갖추고 주민들의 다양한 욕구에 대응하는 것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서 월등한 문화역량을 갖춘 귀농/귀촌인들의 유인과 정책에도 어느 정도 기여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셋째, 우리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자라나는 세대에 대한 투자를 다양한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수한 엘리트를 육성하여 지역의 미래를 담보하는 방식과 함께, 다수의 학생들이 수준 높은 문화 활동에 참여하고 감성을 개발함으로 써 자기존중감을 높이고 대인관계능력도 한껏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질 좋은 문화자원이 산재한 대도시를 견학하는 것과 동시에 우리 지역에서 수준 높은 문화감수성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빈곤과 장애에 처한 아이들에게 무기 대신 악기를 들게 했던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 오케스트라의 감성개발 문화복지 프로젝트를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지역 출신의 민주화운동가이신 존경하는 한승헌 변호사님의 강연회에 청중으로 몇 번 참여한 적이 있었습니다. 법률가로서 법조 개혁가로서 그분의 해박함과 동시에 발견하는 것은 항시 그분에게서 느껴지는 지고지순한 문화적 감수성입니다. 절대 폭압의 정치 상황에서 촌철살인의 위트와 변호, 그리고 시인 묵객으로서의 감수성이야 말로 인권과 문화 감수성의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의 전형을 잘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진부한 이야기인 것 같지만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라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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